핑크빛 숲 No.7 (Pink Forest No.7) | 김양희
김양희 | Oil and Mixed Media on Canvas(캔버스에 유채, 아크릴, 시드비즈, 인공자갈, 모래, 퍼티) |
45.5 x 27.3 cm | 2022
핑크빛 숲은 다양한 질감의 오브제와 빛에 따라 변화하는 재료들, 유화물감이 축적되어 평면 위에 입체적인 물성을 드러낸다. 보통의 숲과는 이질감이 느껴지는 색감과 인공재료들을 사용해 초현실적이면서도 자연적이지 않은 숲을 형성하고자 의도하였다. 다채로운 물질들이 쌓이며 생성된 숲의 형상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 노트 및 약력
작가노트
<돌출회화>
부피를 가지지 못하는 얇은 이미지는 많은 시각적 오류를 내포하고 있다. 디지털 이미지의 난점을 파고들어 물질로 인식되는 오브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두고 회화적 실험을 지속하였고, 그 과정에서 돌출회화 연작을 작업하게 되었다.
돌출회화는 전통적인 회화의 프레임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회화의 그린다는 개념보다는 살을 붙여서 부피를 확장해나가는 소조적 행위로 만들어진다. 지지대 위에 물감과 다양한 재료를 축적하는 방식을 통해 물감덩어리가 반복적으로 쌓이는 돌출된 부분은 앞으로 튀어나오고, 안쪽으로 들어가는 부분은 깊은 골을 만들면서 불규칙한 높낮이를 형성한다.
서로 다른 재료적 특성을 가진 일상적 사물들과 유화물감, 에나멜 등의 미술적 재료를 함께 교차시킴으로써 다양한 물성을 회화적 화면 안에 포집하고 촉각적 경험을 극대화 하고자 했다. 또한 이러한 재료들을 비숫한 계열의 색으로 조합함으로써 관람자로 하여금 각각의 질감과 색을 구분하고 인지하는 시각적인 훈련이 가능하기를 바랐다.
안쪽으로 파고 들어가는 동굴 같은 공간은 부분적으로 은폐되거나 가려지기도 하며, 굴곡에 따라 생기는 음영은 반대로 조작되기도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화면 속에 매번 다른 부피감과 물성이 구현되고, 평면이면서도 조각적인 특성을 가진 부조회화가 만들어진다. 이 형상은 의도치 않은 것들을 연상시키며 지지대의 표면을 하나의 대지로 삼는다. 꽃이 피고, 석영이 자라고, 물방울이 맺히는 등 다양한 물질들이 드러나고 쌓이고 엉키고 서로 교차된다.
학력
2021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2016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2 <높고 낮은 세계> , 옥상팩토리, 서울
2020 <발굴을 위한 회화>, 서진아트스페이스
단체전
2022 다다름의 끝에서, 삼정갤러리
2022 특색 : 타인의 영역, 111cm
2022 The First Visitor, 한강 뮤지엄
2022 TYBLE ASSEMBLED 기획전, 신촌문화관
2022 오프닝 전시, 시도갤러리
2021 , 나무아트
2021 <색-기쁨과 쾌락>, 갤러리 자인제노
2017 단체전, 가온 갤러리
2016 <잇다> 단체전, 가온 갤러리
2014 <삶:앎> 단체전, 가온 갤러리
2014 <예술가의 방> 단체전, 이즈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