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양혜규 작가는 1990년대 중반부터 서울과 베를린을 기반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상, 산업, 유사-민속적 성격을 갖는 다채로운 재료를 다뤄왔으며, 또한 서사와 추상의 관계성, 이주와 경계 등의 주제 의식을 위계적인 질서 없이 작품에 함의합니다. 인물과 사건, 현상을 포함하는 작가의 방대한 문학적 참조물들은 복합적인 조각과 대형 설치 작품을 통해 매력적인 조형언어로 귀결되곤 합니다.

양혜규 작가의 서사, 추상, 여성성, 이주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며 공개됐었던 40여 점 가운데 작가의 작품을 전시연계상품으로 간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