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디자인 Vol. 546/2023.12. 2023 한국 디자인 연감

월간 <디자인>이 <한국 디자인 연감> 특집을 진행한 게 올해로 18주년이다. '올해의 인물'로 시작한 코리아디자인어워드는 40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 간의 국내 주요 디자인 프로젝트를 망라하는 이 기사는 '한국 디자인 현장의 종합적이며 충실한 기록'이라는 본지의 사명을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기획이다. 시간이 흐르며 디자인의 정의나 성격은 조금씩 바뀌었는지 몰라도 그 가치만큼은 변치 않았다고 확신한다. 일찍이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빌헬름 요제프 셸링Friedrich Wilhelm Joseph von Schelling은 "다른 시대에는 다른 영감이 있다"고 말했다. 심미성, 혁신성, 상업성을 기준으로 선정한 분야별 수상작을 비롯해 연감에 수록한 디자인들은 저마다 이 시대의 영감을 머금고 있다. 편린처럼 흩뿌려진 방대한 작품들 너머로 시대정신을 읽어내는 것은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